중국 도피사범 100명 국내송환…테러협력도 강화
[앵커]
한국과 중국 경찰이 지난 2013년부터 도피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100명이 넘는 도피사범이 자국으로 송환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양국은 앞으로 대테러 협력도 강화하는 한편, 한중일 치안협의체도 구체화할 방침입니다.
황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희대의 사기범인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
그는 조 씨와 함께 사기행각을 벌였다 중국으로 도피했는데, 7년 만에 국내로 압송됐습니다.
우리나라 검찰과 경찰, 중국 공안 간 지속적인 정보교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 대형 계약을 땄다며 2천500억 원의 투자금을 챙겨 달아났다 송환된 45살 이 모 씨 역시 한중 치안협력의 성과입니다.
실제로 양국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도피사범 총 414명을 요청해 126명을 자국으로 송환했습니다.
국내로 송환된 인원만 100명에 달합니다.
보이스피싱이나 사이버범죄 등 주로 중국을 무대로 한 범죄 피의자를 국내로 송환하는 성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여태수 / 경찰청 치안한류센터 계장] "범죄자들이 상대국가로 도주해 은신할 수 없도록 차단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우리 국민들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강신명 경찰청장은 국제 테러 발생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대테러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해 한중일 정상회담 결과물인 3국 치안협의체도 확대, 발전시키도록 협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