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5월 24일 오후, 심양역전 맥도널드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는 한 중국인을 심양한국인(상)회 오성일부회장이 심페소생술로 목숨을 살려낸 일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이날 오후 4시 10분경, 심양한국인(상)회 오성일부회장이 철서1선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 심양역 맥도널드 앞에서 한 중국인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것을 보고 인차 버스기사에게 버스를 멈추게 한후 버스에서 내려 도로분리대를 넘어 환자한테로 달려갔다.

　　당시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환자의 일행 중 한명이 가슴을 압박하고 있었으나 제대로 심페소생술을 실시하지 못하고있었다. 오성일부회장이 환자의 상태를 살피니 숨은 쉬지 않았고 심장은 멎은 상태였다.

　　그는 본인이 심페소생술을 할수 있으니 본인이 해도 되겠는가고 환자의 일행과 부근에 있던 경찰에게 동의를 얻은 후 심페소생술을 진행했다. 심장압박을 30차례 하니 얼마 안지나 환자는 의식을 되찾았다. 그러자 주위 사람들은 오성일부회장에게 칭찬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 환자는 현장에 도착한 120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였다.

　　오성일부회장은 현재 심양에서 심양한국인(상)회 교민담당 부회장，심양한국인(상)회 산하 심양교민안전협의회 위원, 동북3성 심페소생술교육 강사로 활약하고있다.특히 지난해부터 그는 교민안전협의회의 위원들과 재심양한국인 안전을 담당하는 령사，자원봉사자로 이루어진 심페소생술교육단과 함께 심양한국인(상)회와 주심양한국총령사관에서 주최하는 "동북3성 재외국민을 위한 찾아가는 심페소생술 및 응급처치교육"의 강사로 나가고있다.

　　오부회장은 "동북3성 재외국민을 위한 찾아가는 심페소생술 및 응급처치교육" 은 "위험에 처한 생명을 살리는 일은 누구나 할수 있어야 한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동북3성내 한국국제학교와 주말한글학교 학생 및 10개의 한국인회와 종교단체 그리고 동호회를 대상으로 심페소생술교육을 실시해 한국인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유사시 위급상황 대처능력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여러차례 심페소생술교육을 실시했다고 표했다.

　　그는 이번에 중국인을 살렸다는것에 대해 매우 감개무량하다고 말하면서 심페소생술교육은 누구나 다 받아야 할 필수교육이라는것을 더욱 심각히 느꼈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심양한국인(상)회 산하의 심양교민안전협의회에서는 "1가정 1인이상 심페소생술교육을 받을수 있도록 찾아가는 심페소생술체험교육 등을 통해 한국인의 생명을 살리는 응급처치교육을 확대해나가겠다"며 “이 교육을 민-관 합동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선족학교에도 이런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