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자랑을 하고 있는 장면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철 기자= 옌타이한인상공회에서 주최하고 각 기업체에서 후원한 제25회 옌타이한인체육대회가 23일 옌타이한국학교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대회에는 주 칭다오 한국 총영사관 상승만 부총영사, 강태이 영사 옌타이한인상공회 김종환 회장, 황성연 전임회장, 채규전 명의회장, 박재찬 상임고문, 상공회 오강훈 감사, 옌타이한국학교 김창은 교장 등 내빈들과 옌타이한국교민 1000여명이 참가했다.

　　중한 양국 국가 연주와 채규전 명의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주 칭다오 한국 총영사관의 상승만 부총영사는 축사에서 “지난해 12월 한중 FTA 발효는 한중 양국이 보다 성숙된 관계로 발전해나갈 전환적 기회를 가져다주었으며 앞으로 한중 양국은 전방위적 협력 단계로 진입하여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도 지금보다 한층 강화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총영사관에서도 한중 관계발전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소명의식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예정이니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격려와 지지를 부탁하며 이번 축제를 위해 수고하신 옌타이한인상공회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옌타이한인상공회 김종환 회장은 인사말에서 “1년에 한번씩 진행되는 옌타이한인체육대회는 교민사회를 하나로 묶어주는 행사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면서 “최근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늘만큼은 여러분들도 가족과 함께, 주변 지인들과 같이 새로운 꿈과 희망을 충전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개회식에 이어 OX퀴즈문제와 노래자랑이 시작되었다.

　　이번 체육대회도 왕년과 마찬가지로 백팀(래산, 지부구, 황우, 무핑, 옌타이대학)과 청팀(개발구, 복산구, 치샤, 봉래, 노동대학)으로 나뉘어 어린이 달리기, 여자피구, 남자 족구, 어린이 피구, 여자 승부차기, 남/여제기차기, 골프어프로치, 가족대항전, 배드민턴, 200미터 종합달리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경기가 펼쳐졌다. 하룻동안의 치열한 경기결과 백팀과 청팀이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경기가 결속된 후 푸짐한 행운권 추첨식도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를 위하여 삼해실업,대우조선,lg이노텍 LG디스플레이,희성전자를 비롯한 100여개 회사에서 현금과 상품을 후원하였다.

　　한편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에서는 이번 체육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옌타이한국학교에서 상승만 부총영사와 김태이 영사가 참가한 가운데 옌타이한인상공회 임원진과 함께 옌타이기업간담회를 진행하여 애로사항을 요해했으며 김인섭 영사는 옌타이교민들을 위하여 여권사증란 추가 신청, 전자여권발급신청, 재외국민등록신청, 영사확인(공증), 병무안내, 기타 영사민원업무 안내 등 순회영사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번 체육대회는 지난 4월 19일 개최된 옌타이한인사회의 최대 축제 행사인 “2016 옌타이 한국 축제”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옌타이 한인사회의 장을 넘어 중한간 민간 교류와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