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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문 교사로서의 책임감으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9.21일 11:08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기자=20년 가까이 교단을 지켜오면서 변함없는 사랑과 열정으로 후대양성에 최선을 다하는 훌륭한 교사가 있다. 그가 바로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 장옥(43세)교사이다.

  인자하면서도 위엄을 잃지 않은 장교사는 교육사업에 종사한 이래 고등학년 조선어문 교학을 많이 해왔으며 담임도 련속 7년이나 련임했다. 한편 조선어문 교연조 조장 직무도 맡았는데 올해까지 10년차이다.

  스스로 공부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현재 우리학생들은 우리글을 보고 랑랑하게 읽을수 있지만 무슨 뜻인지 모르고 자신의 견해를 완전히 조선어로 표현하기 힘들다"는 말이 우리학생들의 조선어문 주순에 대한 장교사의 평가이다.

  20년 가까이 조선어문을 가르쳐온 장교사는 현재 학생들의 조선어문 수준은 과거의 학생들보다 많이 뒤떨어졌다고 한다.

  특히 새 단어를 접하면서 학생들에게 조선어로 해석하면 해석하는 가운데 또 모르는 단어가 있어 최근 몇년에는 교수를 하면서 아예 한어로 번역을 해주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면 학생들은 무슨 뜻인지 바로 리해한다.

  과당시간 효률을 높이고 학생들이 보다 쉽게 알아듣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부득불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그때문에 한어사전도 자주 뒤적이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학생들에게는 조선어문 과당시간에 전부 조선어를 구사하게 요구하고 특히 고중1학년으로 진입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첫 시간에는 교재 내용을 학습하지 않고 우리민족의 력사와 우수성에 대해 먼서 소개를 해준다.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엿볼수 있는 우리민족의 지혜가 깃든 전설이나 작품을 례를 들어 말하면서 학생들에게 민족 자부심과 긍지감을 심어준다.

  장교사는 “고등학년 학생들은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정해진 목표를 향해 전심전력 매진을 해야 한다고 요구를 많이 하지만 그에 앞서 그래도 공부하는 방법과 스스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젊은 교사들을 이끌어주다

  조선어문 교연조 조장을 맡으면서 대학교를 금방 졸업하고 교단에 올라선 젊은 교사들을 상대로 장교사는 언제나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평소에도 교수설계나 교수방법 등에 대해 노하우를 아낌없이 털어놓지만 더우기 공개수업이나 교수경연에 참가할 때면 전조 교사들을 모두 동원해 다같이 토론하고 미흡한 점이 있으면 보충 해주면서 개선방법을 모색했다.

  또한 교수임무가 과중해도 연수나 공부 혹은 양성받는 기회가 생기면 자신이 대신 교수를 해주면서라도 젊은 교사들을 보냈다.

  장교사는 “조선족 교사대오가 위축되는 시점에서 젊은 교사들이 민족학교에 와 교편을 잡아준다는 자체가 너무 고맙고 또한 로교사로서 젊은 교사를 이끌고 도와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조선어문 교사로서의 책임감이 무겁다

  장교사는 고등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특히 고3에 진입하면 학생들과 거의 매일을 같이하며 1년동안 동고동락하는데 학생들이 좋아하면 덩달아 즐거워하고 학생들이 괴로워하면 또한 그들의 ‘눈치’를 살폈다. 때문에 고3에 진입하면 때로는 엄한척, 때로는 상냥한척 하면서 여러가지 모습을 갖춘다고 한다.

  성적이 차한 학생앞에서는 친절하고 인내심이 많은 교사로 변신해 격려해주고, 말썽 피우는 학생을 상대로는 엄격하게 단속하며, 심리적으로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 학생은 무릎을 맞대고 담화를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준다.

  장교사는 대학에 진입해 조선어를 할줄 안다는 특기 하나만으로 인기를 얻었다거나 우월감이 생겼다거나 혹은 조선어라는 언어 우세로 좋은 직장을 얻었다는 졸업생들의 소식이 들려오면 조선어문 교사로서의 책임감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민족교육 사업에 뛰여든지 20여년, 우수담임, 선진개인 등 많은 영예를 획득한 장교사는 책임감으로 교단을 지키면서 학생들을 위해, 민족교육사업을 위해 오늘도 혼신을 다하고 있다.

  위챗:caifang6399

  사진설명: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 장옥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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