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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비디오 해킹'…당신도 표적이 될 수 있다

[기타] | 발행시간: 2017.03.03일 10:39

▲ 스마트폰 충전 (게티이미지/이매진스)


국내외 출장이나 여행을 다니다 보면, 휴대전화 충전이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됩니다. 보조배터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장시간 여행을 하다 보면 충전에 따른 스트레스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근처에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곳을 발견하면 정말 기쁘죠.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일겁니다.

얼마 전 미국을 방문했는데, 스마트폰의 방전 경고음을 듣고 많이 당황했습니다. 호텔에서 나오기 전에 충분히 충전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GPS 등으로 지도 기능을 이용하다 보니, 배터리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지나던 행인의 도움을 받고 백화점 안에 설치된 무료 휴대전화 충전기를 찾았습니다. 다른 남성 두 명도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있었습니다. 10여분 정도 충전했더니, 큰 문제 없이 단말기를 다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이런 무료 충전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여객기 게이트 앞에 설치돼 있습니다. 기차역이나 백화점 등에서도 이런 무료 충전대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USB 충전 코드를 이용해 단말기를 충전하는 방식이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승객 편의를 위해 설치된 충전기를 통해 휴대전화에 저장된 정보가 흘러 나갈 수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충전대의 연결 단자는 24핀, 20핀, 마이크로 USB, 30핀, 8핀, USB 타입C 등등으로 다양한데, 문제는 이런 단자들이 충전 뿐만 아니라 데이터 전송에도 많이 이용된다는 점입니다.

이 연결단자를 이용해 ‘비디오-해킹’이라는 간단한 해킹 방법을 쓰면, 단말기의 모든 정보를 빼갈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 주인이 지금 어떤 화면을 보고 있는지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모바일 결제할 때 사용하는 아이디나 비밀번호도 해커는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스마트 폰으로 보고 있는 내용을 다른 스마트폰에서 모두 녹화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비디오 해킹’이라고 불립니다.

미국의 보안전문 업체인 에이리스의 마커스 대표는 무료 충전대가 생각보다 간단하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데다 무료라는 안내문과 함께 공항이나 지하철역 등에 설치하면 수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해커들이 먹잇감을 모으는 손쉬운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전문가들은 비디오 해킹으로부터 100%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 운영체제는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윈도우폰 모두 비디오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입니다. 해킹에 노출돼 개인정보가 빠져나갔다는 것 조차 모를 수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는게 전문가들의 말입니다. 이 방법을 통해 해킹이 됐다면 흔적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피해 신고도 많지 않습니다.

이런 위험에서 안전하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있습니다. 먼저 충전을 할 때는 반드시 휴대용 배터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추가 배터리를 항상 갖고 다녀야 한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두번째로는 불편하더라도 충전 케이블을 갖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 마다 전기 콘센트에 직접 연결해 충전하는 방법입니다. 역시 케이블을 항상 갖고 다녀야 한다는 불편이 따릅니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출처: 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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