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본인을 둘러 싼 일명 '게이설' 루머를 정면돌파 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김희철은 특유의 솔직 담백한 토크로 사이다 매력을 뽐냈다.

김희철은 이날 방송 초반 목욕탕 입구에서부터 "난 여탕이냐"면서 자신에 얽힌 루머를 먼저 언급했다. 이어서도 방송 중 이수근이 "김희철은 본인에 대한 루머가 담긴 톡을 직접 보내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희철은 "내가 게이라는 말이 있다"라고 직접 말했고, 이수근은 "그런데 내가 옆에서 지켜보면 오해를 받을 만 하다. 친한 이들이 거의 여자다. 걸그룹 멤버들도 많다. 그런데 그들이 김희철을 이성으로 보는 게 아니라 그냥 정말 좋은 선배로 보더라. 여행을 같이 가도 김희철 혼자 남자인데도 이상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예쁘게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김희철은 "난 원래 내가 진짜로 마음에 드는 사람이랑은 친해지지 않는다. 내가 여자에게 친하게 지내자고 하는 건 이미 이성으로는 안 본다는 이야기다. 걸그룹 소속사 사장님들도 나한테 '네가 우리 애들이랑 사귀면 안되겠니?'라고 물을 정도로 다들 나를 신뢰한다"라며 게이설을 해명했다.

앞서 김희철은 같은날 방송된 KBS 2TV '자랑방손님'에서도 사연 주인공이 들고 나온 남성용 하이힐을 들면서 "내가 이거 들고 있으면 또 루머만 더 심해지는 거 아니야?"라며 걱정과 동시에 돌직구를 날린 바 있다.

이외에도 김희철은 루머에 대한 해명 뿐 아니라, 같은 그룹 멤버 이특과 인천에서 싸웠던 이야기, 신인 시절 엄현경과 시트콤에서 키스신 에피소드 등 아낌없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내며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키스신 이야기를 하면서도 김희철은 엄현경에게 "그 때 내가 못해서 네가 '김희철 여자 안좋아한다'라고 말한 거 아니냐"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김희철은 본인을 둘러싼 루머에 당혹스러울 법도 하지만, 단 한번의 불쾌함도 토로하지 않은 채 '예능 장인'답게 루머마저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그러면서도 루머에 대해서는 오해일 뿐이라고 유쾌하게 해명했다. 평소 빨간색을 좋아한다는 김희철은 성격마저 화끈함을 보이며 '우주 대스타'의 면모를 뽐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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