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3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회원국들의 결속을 위해 '근거 없는 러시아 침략'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NATO가 '러시아 위협 '신화'와 러시아 침략 중상, 러시아 대결 필요성에 대한 끝 없는 반복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또 "NATO 회원국들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관해 논의하겠다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발언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틸러슨 장관의 발언에 유감을 표명하며 "이 같은 발언이 전날 건설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진 러시아와 NATO 간 회의 뒤에 나온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NATO 회의 첫 참석을 위해 브뤼셀에 도착, "우크라이나와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는 러시아의 침략 행위에 대응해 유럽, 특히 동유럽에서의 NATO 방어태세를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의 이런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NATO 회원국들과의 동맹보다는 러시아 정부와 관계 개선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