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자료사진) © AFP=뉴스1
도쿄신문 "이번 주 中日 외교차관보급 회담 열려"
중일 외교차관회담서 한중일 정상회담 논의할 듯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중국과 일본 정부가 오는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쿄신문은 3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 양국 정부가 이번 주 중 도쿄에서 외교차관보급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일 외교차관보급 회담엔 중국 측에선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장조리가, 일본 측에선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외무성 심의관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도쿄신문은 쿵 부장조리에 대해 "차기 주일본대사 기용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7월 독일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이 열리면, 작년 11월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에 이어 약 8개월 만이 된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일 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저지를 위한 연대를 모색한다는 방침. 특히 아베 총리는 올해 중·일 국교정상화 제45주년을 맞아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개선을 도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일 양국이 동중국해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의 영유권 문제를 놓고 계속 갈등을 빚고 있다는 점에서 정상회담 개최가 여의치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도쿄신문은 이번 주 열리는 중·일 외교차관보급 회담에선 작년 12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다 계속 미뤄지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문제 등도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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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