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렴청화 연변특파원= '연변조선언어문화진흥회'(이하 '진흥회')가 27일 오전 연길에서 설립식을 가졌다. 진흥회는 조선언어문화를 내용으로 하는 연변의 유일한 민간단체로, 조선언어문화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는데 그 취지를 둔다.
이번 행사에는 본 진흥회 명예회장 리덕수, 오장숙, 총고문 김병민, 고문 채영춘, 김영수 등이 대거 참석했다.
향후 진흥회는 주당위, 주정부와 광범한 조선언어문화일군들을 맺어주는 교량과 유대역할을 할것임과 동시에 '연변조선족자치주 어문사업조례'의 관철을 소임으로 하면서 조선언어문화와 관련되는 모든 분야를 업무범위에 귀속시키고 연변을 토대로 전국의 조선족 언어문화의 대변인, 수호자로 나설 계획이다.
설립식에서 본 진흥회 김정일 회장은 "조선족사회의 전통구도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조선말 문화생존공간이 날따라 위축되고있다"고 토로하고나서 "진흥회는 조선언어문화의 만리장성을 쌓고 지키기 위해 노력할것"이라고 피력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조선어문사업위원회 김천근 주임은 축사에서 "민족의 얼을 지켜가는데서 언어문화가 가장 중요하다. 진흥회의 가치와 역할은 점점 커져갈것"이라고 말했다.
연변대학 조선-한국학학원 김철준 원장은 축사에서 "진흥회의 설립은 노력의 결실임과 동시에 새 로정의 시작"이라고 지적했고 언어문화의 발전을 위한 일심협력을 주문했다.
이날 끝으로 열린 좌담회에서 여러 전문가들은 언어문화 당면의 문제 및 해결법을 두고 론의의 장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