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AL) 공동특사가 평화중재안 논의를 위해 재차 시리아를 방문했다.
코피 아난 특사는 지난 9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시리아 위기와 관련해 아사드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아난 특사는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시리아 위기를 종식시켜야 할 당위성과 방법, 수단을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난 특사의 이번 시리아 방문은 시리아 사태 발생 이후 세번째이다. 아난 특사는 지난 3월 첫 방문에서 시리아 위기를 해결할 평화중재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시리아 사태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
아사드 대통령은 지난 8일 방송된 독일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의 국가들이 테러리스트들에게 정치적 지지를 보내고 무기와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평화적 문제 해결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시리아는 지난 7일부터 대규모 실탄 군사 훈련을 진행했다.
시리아 국영방송은 시리아군이 이번 군사 훈련을 통해 "어떤 도발에도 시리아 해안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중국인터넷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