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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시장이 살아난다 

[기타] | 발행시간: 2012.10.21일 19:35
출시 콘텐츠만 15만종 작년보다 50%나 늘어

출판업계 인식변화 한몫…전용단말기도 봇물

전자책 콘텐츠가 지난해 말 대비 50% 늘며 답보상태에 있던 국내 전자책 산업이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출판업계가 전자책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데 따른 것이며, 대형 인터넷 서점들도 전용 단말기를 잇따라 출시해 관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등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국내 전자책 산업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이지만, 세계적 흐름에 맞춰 국내 관련 업계도 이전에 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출시된 전자책 콘텐츠는 약 15만 종으로 지난해 말 대비 50% 가량 증가했다. 종이책 시장을 잠식한다는 이유로 전자책과 종이책 동시 출간에 소극적이었던 출판업계의 인식이 크게 변화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책 자체에 보수적이었던 출판업체들이 이전에 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며 "IT기기를 활용한 전자책이 아니면 기존 출판 시장도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장르별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기존 전자책으로 출간되는 책들은 문학 장르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에세이부터 시작해 인문, 사회 관련 서적들과 함께 대선 관련 정치 서적들도 전자책으로 출간되고 있다.

대형 서점도 전자책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9월15일∼10월14일) 베스트셀러 30위권에 전자책과 종이책이 동시 출간된 책은 모두 9권이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권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교보문고 또한 전자책 시장 활성화에 적극 대응 중이다. 현재 교보문고에서 판매되는 전자책은 올해 상반기 기준 13만 종으로 지난해 상반기 9만 종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났다. 회사측은 "매월 2000종 이상의 책이 전자책으로 전환 혹은 출간된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아마존 `킨들'과 같은 전자책 전용 단말기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달 한국 이퍼브가 예스24를 비롯한 6개 대형 서점과 손잡고 내놓은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터치'는 현재까지 약 8000대 가량 판매됐다. 전자책 단말기 시장도 지난해 5만대 규모에서 현재 약 10만대 규모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교보문고는 올해 말 교보문고 독자브랜드를 가진 전자책단말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해결과제도 여전히 산적해 있다. 현재 국내 출판업계에서 해외 번역 도서 비중은 30%에 이른다. `문화후진국'이란 오명에서 벗어나기 힘든 수준이다. 전자책 산업은 초기 산업으로 국가별 정책이 확립돼 있지 않고 라이선스 비용도 높아 번역 도서를 전자책으로 출간하기 쉽지 않다.

장기영 한국전자출판협회 사무국장은 "전자책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내 창작물이 활성화 돼 좋은 콘텐츠가 많이 발굴돼야 한다"며 "국내 콘텐츠를 중심으로 출판산업이 재편되면 전자책 산업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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