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의 한 장면.(사진TV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아이리스가 장혁을 살린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수목 미니시리즈 ‘아이리스2’(극본 조규원·연출 표민수, 김태훈) 11회에서는 레이(데이비드 맥이니스 분)를 살해하려는 연화(임수향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화는 아이리스에 잡혀 있는 유건(장혁 분)에게 “당신 인생도 꼬일대로 꼬인 게 꼭 나 같다”고 말했지만 유건은 “난 너와 다르다. 알면서도 이용당하진 않는다. 난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너희들에게 이용당했지만 넌 멀쩡한 정신에 복수할 대상으로부터 이용을 당하고 있지 않냐. 헝가리에서 널 암살하려고 했는데 누가 시킨걸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연화는 “레이겠지. 우린 서로 필요에 의해 만났고 그럴 가치가 있을 때까지 이용할 뿐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유건은 “그런데 참 이상하다. 넌 북한의 군부에 복수하기 위해 아이리스가 됐지만 지금은 북한의 강경파와 손을 잡고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 김연화, 도대체 뭐가 네 마음을 변화시킨 거냐”라고 물어 연화를 혼란스럽게 했다.
이후 마음의 동요를 느낀 연화는 레이를 찾아가 와인 한 잔을 제의했고 약을 탄 와인을 마신 레이는 탁자 위에 쓰러졌다. 그리고 연화는 “공화국과 손잡은 자 역시 모두 다 내 적이다”라며 목걸이로 레이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한편 레이는 비명 소리에 놀라 달려온 아이리스 요원들의 등장으로 살아날 수 있었고 충격적인 배신을 시도한 연화는 아이리스로부터 급히 달아나 긴장감을 자아냈다.
고규대 (ente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