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에서는 올해 청명에도 어김없이 혁명선렬 기리기 행사를 진행하였다.
4월 3일, 애청자협회, 로인뢰봉반. 단산대학 등으로부터 온 30명 애청자대표들이 주덕해로주장의 가족이 되여 주덕해동지와 김영순동지 합장묘소에 가 추모의 술을 부어올렸다.
이어 일행은 의란진 대성촌(원 실현촌)에 위치한 “28명 렬사순난지”를 찾았다. 순난지는 이미 부근촌 로인들이 말끔히 거두어놓았다.
원 동만특위 연길구위 서기였던 조기석(曹基锡, 1904---1932) 등 동지들은 대중을 이끌고 일제와 싸우다가 반역자의 밀고로 체포되여 1931년 음력 3월 7일 28명이 무참히 살해되여 이곳에 합장되였다.
선렬들의 유지를 정신기둥으로 삼는 연변애청자협회에서는 이곳을 전통교양기지로 삼고 부근의 대성촌로인협회와 손잡고 이 순난지를 관리하고있다.
리철수청취자의 추모사에 이어 28송이 진달래가 새겨져있고 3.1메터 높이로 된 기념비에 슴배인 력사도 소개되였다.
연길시애국주의교양보고단 성원이며 연길시도덕모범인 서숙자청취자, 로인뢰봉반 맹인반장 김봉숙 등이 특별히 추모의 술을 부어올렸다.
장춘--훈춘고속철이 바로 지나가는 곳에 자리잡은 기념비 주변에 애청자들은 정성껏 고운 꽃씨도 뿌려놓았다.
행사에 참가한 30여명 대표들은 “그대들은 생각해 보았는가?”노래를 부르며 귀로에 올랐다.
/특약기자 박철원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