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마음을 모았습니다."
이웃사랑에는 국경이 따로 없는 것 같다. 지난 8월 5일, 연변한국인상회(회장 신주열)에서는 한국인들의 사랑이 담긴 성금 6만120원으로 쌀을 구입해 수재지역인 왕청현 춘화촌에 전달했다.
촌민들은 한국인들의 손을 꼭 잡으며 "이국땅에서 생활하기도 어려울텐데 이렇게 동포들을 걱정해주어 참으로 고맙다."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앞서 신주열 회장은 지역 한국인들에게 공문을 통해 “이번 폭우로 인해 길림성 피해가 심각하다. 그중 조선족 동포들이 살고 있는 지역과 학교의 피해가 크다”면서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에 다시 희망을 꽃피울 수 있도록 우리 교민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변수재민을 돕기 위해 한국인상회에서는 24일부터 30일까지 위챗을 통해 모금행사를 벌였다. 모금한 금액은 무려 6만원을 웃돌았다. 청도의 한국인들도 이번 모금행사에 동참, 이웃 사랑에는 국경도, 지역도 없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번 모금행사에 사라김(훈춘일심식품), 박병주(기아자동차), 전라향우회, 이승재(연변재윤복장), 이중찬(한정인삼), ), 김서구(한국국제학교) 등 많은 이들이 1000원 이상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열 회장은 “일주일동안 보여준 이웃에 대한 사랑과 참여를 통해 연변한인사회가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희망을 만들어주신 회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조글로미디어 문야/위챗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