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느끼한 멘트도 송재림이 하면 담백하면서도 달콤하다. 이하나에게 은근한 매력으로 자신의 호감을 드러낸 송재림에게 여성시청자들의 심장도 덩달아 떨렸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수목 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4회에서는 마리(이하나)에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루오(송재림)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연히 카페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는 마리를 발견한 루오는 창문 밖에서 마리를 바라보며 웃으라는 제스처를 했고, 그때까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던 마리는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검도장을 그만둬야 한다는 생각으로 음료를 사 들고 루오 앞으로 달려나왔다.
그는 바쁜 스케줄을 핑계로 검도장을 그만둬야 한다고 했지만, 루오에겐 이미 자신의 관심 안으로 들어온 마리를 놔줄 마음이 없었다. "바쁠수록 더 운동해야 해요. 새벽반도 있고 주말반도 있어요"라는 말로 마리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마리가 늦잠과 주말 용무를 이유로 만류하자, 루오는 승부수를 던졌다. "저 좀 지켜줄래요? 이거 한 마디만 해봐요"라는 말로 마리의 발목을 잡은 것. 이는 앞서 샤워장에서 루오와 샤워커튼을 사이에 두고 알몸으로 맞닥뜨렸을 당시 마리가 했던 말이었다.
루오의 말에 화들짝 놀란 마리는 애써 아닌 척 음성을 변조해가면서 "저 좀 지켜줄래요?"라고 둘러댔지만, 루오가 펼쳐놓은 덫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루오는 "운동 안 나오시면 소문낼 겁니다"라고 너스레를 떠는 것으로 마리를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었다.
마리 앞에 적극적으로 나선 루오는 지금까지 까칠한 검도 사범으로만 잠깐씩 등장할 뿐 캐릭터에 대한 패는 숨겨왔었다. 그런 루오의 변화는 까칠한 모습 뒤에 숨겨진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허당녀' 마리를 향한 루오의 대시에 불이 지펴지면서 두진(김지석)과의 삼각관계가 어떤 전개로 그려질지 더 큰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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