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한 임산부가 29일(현지시간)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욕에서만 4번째 확진자다.
이들 모두는 앞서 지카 바이러스 발병국을 여행한 뒤 미국에 돌아와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주 보건당국은 “지카바이러스는 주로 모기에 의해 전염된다”며 “겨울날씨인 뉴욕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퍼질 확률은 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몇달 뒤 기온이 풀릴 것을 대비해 뉴욕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절차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백신 개발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전화통화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고위급 실무그룹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이해를 증진하고 연구를 진전시키며 백신을 비롯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데 공동 노력이 중요하다고 동의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도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자 다음달 1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지수 기자 van@segye.com
사진=AP통신
세계일보